한때 감염병 연구를 선도했던 브라질은 어쩌다 코로나19 최악의 실패국이 되었나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1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9%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브라질은 WHO로부터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연구의 개척자’라는 평을 받았고, 최근에도 전세계 지카 바이러스 연구를 주도했다. 하지만 현재의 브라질은 과거의 명성과 거리가 멀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15일 지난 1주일 동안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가 49만4000여명을 기록해 ‘부동의 1위’였던 미국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마존 마나우스 지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도 점점 빨라지면서, 브라질은 이미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WHO는 이대로 가다가는 브라질의 코로나 상황이 중·남미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한때 전 세계 전염병 대응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브라질이 어쩌다 이렇게 되고 만 것일까. 브라질은 20세기 초 오스왈도 크루즈나 카를로스 샤가스 같은 세계적인 감염병 연구자를 배출하며 말라리아와 황열병, 두창에 대한 연구를 선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회원국 중 가장 먼저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한 나라도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WHO로부터 ‘후천성면역결핍증 연구의 개척자’라는 평을 받았고, 최근에도 전세계 지카 바이러스 연구를 주도했다.

당시 보건장관이었던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가 WHO의 권고에 따라 물리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려 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를 해임해버렸다. 만데타의 뒤를 이어 네우손 타이시 보건장관이 임명됐지만, 그 역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견해 차이로 충돌을 빚다가 한달도 안돼 사임했다. 방역 사령탑이 돼야 할 보건장관을 연달아 교체해 버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후임으로 임명한 사람은 보건 분야에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군 장성 출신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였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