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에 세계의 은행들은 수수료 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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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세계의 은행들이 1245억달러(약 135조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수수료 수익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세계의 은행들이 1245억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수수료 수익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기업들이 팬데믹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가증권과 자산을 파는 동안 은행들은 막대한 수수료를 챙겼다고 29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금융정보 분석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올해 부채 5조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국적기업들은 팬데믹 초기인 3월 채권시장으로 향했다. 이들 기업들의 채권 발행만으로 은행들은 수수료 429억 달러를 챙겼다. 1년 전보다 25%증가한 수치다. 투자은행들이 특히 보잉, 에어비앤비, 소프트뱅크 등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적이 저조했던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많이 챙겼다고 FT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 분석가들과 임원들은 내년에도 은행들의 수수료 실적이 높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기업들의 재정 상태를 정리한 대차대조표 상으로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취약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기업들의 주식 오퍼링도 투자은행들에 수수료를 안겨줬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 ‘스노우플레이크’,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 등이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투자은행들은 쏠쏠한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올해 최초 공모가 수수료는 2000년 이후 최고치인 13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은행들의 주식 인수 수익은 약 32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의 183억 달러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다만, 평소 인수합병 자문료로도 수익을 냈던 은행들은 올해 관련 수익이 하락했다. 은행들의 인수합병 자문료는 2020년 상반기에 거래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지난해보다 10퍼센트가 감소한 2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 합병을 위해서도 자금이 필요한데,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합병을 추진할 만한 자금을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FT는 팬데믹 이후 늘어난 기업 부채와 주식시장 과열 등이 결국 은행들의 배를 불려준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 또한 수수료 수익으로 370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돈을 벌고 있지만 기업 가치가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 올해 미 5대 은행 중 오직 모건 스탠리 주가만 올랐을 뿐 나머지 은행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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