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고 기대했으나 '역시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선 참패로 타오른 국민 불만을 누그러트리려나 기대했으나 되려 더욱 크게 불을 지폈습니다. 자신은 2년 동안 올바른 정책을 펴왔는데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투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버스가 떠난 다음이었습니다. '내가 옳았고 국민이 틀렸다'라는 윤 대통령의 속마음이 이미 다 드러난 터였습니다. 여론은 악화할 대로 악화한 상황이었습니다. 애초 국민에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면, 굳이 생중계되는 모두발언을 피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국민에게 직접 얘기하는 것을 회피하고 한 다리 건너 말을 전하는 형식을 취할 필요가 없었겠죠. '무반성의 공개 모두발언 – 반성의 비공개 마무리 발언'이 애초의 구상이었다면 국민을 모욕한 것이고, 뒤늦은 수습이라면 '죄송'에 진정성이 없다는 걸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문민 정권인 김영삼 정권 이후 집권 기간에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한 선거는 세 번뿐입니다. 김대중 정권 시절의 제16대 총선, 박근혜 정권의 제20대 총선,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제22대 총선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세 번의 총선에서 가장 늦게 대국민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가운데 '경제적 포퓰리즘', '정치적 집단주의', '전체주의', '마약'은 사전 배포한 원고엔 없던 단어들입니다. 윤 대통령이 나중에 집어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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