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불청객 '러브버그'…올핸 역대급 이른 폭염 속 더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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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초여름이면 찾아오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가 올해 유난히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김인철 기자=20일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 러브버그가 앉아있다. 2024.6.20 yatoya@yna.co.kr평년을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는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날 만큼 유독 빨리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러브버그 또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은 2022년 4천418건에서 지난해 5천600건으로 27% 증가했다. 또 2022년 서울 자치구별 러브버그 민원의 98%가 은평·서대문·마포구 3개 구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작년에는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민원이 들어왔다.지구온난화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면서 기온이 더 높은 지역에 살던 곤충이 우리나라까지 서식지를 확대한 것이다. 연구팀은"서울이 러브버그가 서식할 수 있는 '북방한계'가 됐다"면서"이는 북위 33도보다 남쪽 아열대에 살던 러브버그가 온대지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8월 개최한 '대발생 생물 대응 워크숍'에서 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지난 3∼5월 대벌레알 4천500개를 고도 100m마다 배치한 결과 고도 100m에서는 30%던 부화율이 500m에서는 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고도가 100m 높아지면 기온은 0.65도 내려간다.이런 결과는 러브버그와 5∼6월과 8∼9월 하천을 낀 지역에서 대발생하는 '팅커벨'이라고도 불리는 동양하루살이에도 적용된다.이달 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이미 역대 6월 최다를 기록했다. 평년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에 달한다.

국립생물자원관 박선재 연구관은"일반적으로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 곤충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면서"기존 실험 결과를 보면 개체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져 대발생에 좋은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는 '러브버그'를 퇴치하기 위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양천구는 고압 살수차 등 방역 차량 15대,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압축식 분무기를 동원해 주택가, 다중이용시설, 녹지 등에 방역 작업을 했다. 사진은 러브버그 방역 작업 모습. 2024.6.21 photo@yna.co.kr러브버그는 익충으로 볼 수 있지만, 떼를 지어 출몰하는 데다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이 있어 민원이 잇따르자 지자체에서도 방역에 나섰다.서울 중구는 올해 여름부터 주민 신청을 받아 도심 열섬효과를 예방하는 동시에 러브버그 퇴치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살수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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