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로 수억원 빚지고 '죽겠다' 협박하는 아버지,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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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요즘엔 자신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며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저는 결혼한 뒤 독립해 살고 있는 맏딸입니다. 동생 둘은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아버지입니다. 수억대 빚을 진 아버지는 수시로"죽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내 저를 괴롭힙니다.

퇴직 이후 아버지는 억대의 퇴직금뿐 아니라 대출까지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는 신혼시절부터 어머니 몰래 주식투자를 해왔다고 해요. 어렸을 때부터 뚜렷한 이유 없이 술을 마시고, 가족들에게 화풀이를 해왔던 이유가 주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났습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의 묻지마 투자 일부를 고모가 부추기고 직접 개입했다는 것도 알게 됐죠. 가족들과 상의 없이 그런 일을 벌이고, 그동안 어머니에게 며느리로서의 의무만 요구하며 괴롭혔던 것, 어머니의 시집살이를 방관했던 아버지가 괘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요즘엔 자신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며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잊을 만하면 '죽으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고마웠다, 행복해라', '내가 죽으면 친가 쪽 사촌 누구에게 상주를 맡겨라' 등의 문자를 보내 저를 괴롭힙니다. 얼마 전에는 아버지로부터 '네 시부모님에게 이 상황을 모두 알리겠다'는 문자를 받고 분노와 실망감에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임신 중이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아버지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양쪽 부모로부터 상처와 부담을 떠안으면서도 희수씨는 그렇게 당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미분화된 자녀는 성인이 되어도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합니다. 부모님이 어떻게 대하더라도 도리를 다하고 싶어 하고, 결혼을 해서도 부모님의 빚에 노심초사하며, 동생들에게 부모 수준의 책임을 느끼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희수씨, 당신은 부모에게 확인을 받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가족의 문제에 과도하게 몰입하다 보면 번번이 지금과 같은 상처가 반복될 수 있어요.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 하소연을 받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 거예요. 우선 그 마음을 인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아버지로부터 협박을 받는다면 그때의 본인 마음에 우선 귀 기울여 보세요. ‘아버지가 충동적이고 극단적으로 행동할 때마다 너무 무서우면서도 원망스럽고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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