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하고, 딸에 손찌검·막말… 남편과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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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돌 무렵이 됐을 때는 '삼청교육대 같은 곳에 보내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짜증을 냈어요. 그러다 두돌이 됐을 때 손찌검을 시작했습니다.

남편, 두 딸과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 초부터 시작된 남편의 의심으로 부부간의 소통이 어렵습니다. 남편은 기본적으로 저를 믿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함부로 대합니다. 이제는 아이에게까지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두 아이를 생각하면 가정을 지키고 싶지만 이런 상태로 살아갈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그러다 두돌이 됐을 때 손찌검을 시작했습니다. 둘째 아이가 언니에게 과자를 줬는데 그 때문에 첫째가 밥을 먹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르며 둘째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러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급기야 첫째까지 때렸습니다. 평소에도 드러내놓고 차별을 하는 데다 때리기까지 하는 모습에 화가 난 저는 둘째를 데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둘째를 때리지 않으면 들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자 남편이 그러겠다고 약속해 다음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아이들을 다시 때렸습니다. 아빠의 사랑은커녕 차별과 비난을 받고 자라는 둘째 아이를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이혼을 해야 하나 싶다가도 아빠 없이 자라야 하는 아이들과 경제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내가 참고 희생해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다고 남편에게 읍소하면"때리지 않는 것만해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받아칩니다. 남편은 저만 잘하면 된다면서, 아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원인을 제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이런 아빠가 있는 가정에서 제가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남편은 상담을 받자고 해도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설아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설아씨는 섬세하지만 의존적인 사람이에요. 반면 남편은 공격적이고 착취하는 성향이죠. 각자의 성향이 맞물리면서 오랫동안 역기능적인 부부관계가 반복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스스로 바로 서야 해요. 이혼을 고민하는 당신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가정을 끝까지 유지할지 말지는 실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설아씨 스스로 내면의 힘을 갖추지 못하면 이혼하는 과정, 이혼 이후에도 남편에게 휘둘리며 고통당하는 현실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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