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철이 시작됐지만 정작 감귤 수확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가을 한국에 영향을 끼친 잇따른 태풍과 비로 감귤 당도가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감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늘어 농부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당도로 올리기 위해 수확을 늦추는 것이다.하지만 당도가 12브릭스 정도인 감귤은 평균 1만2000원이다. 지난해 보통 감귤보다 3배쯤 비싼 가격에 팔리는 셈이다.
감귤 당도에 따라 감귤 가격이 큰 편차를 보이는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아 감귤나무에 과일이 많이 열렸지만,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9월부터 시작된 잇따른 가을 태풍과 장마로 감귤의 당도가 예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지난 9월 6일 올해 감귤 생산량이 52만8000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11월 농업관측’를 통해 올해 50만2000t의 감귤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감귤 생산량이 46만8000t이고 예년 생산량이 48만5000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감귤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13%, 평년보다 4~9% 많은 셈이다.
올해 감귤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감귤의 당도는 지난해보다 못하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0월 15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노지감귤 평균 당도는 8.3브릭스로 지난해 같은 때 9.1브릭스보다 낮다. 제주도 서귀포위미농협 관계자는"11월 중순 이후 감귤 당도가 10월과 비교해 많이 올랐지만 아직 지난해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수확하는 감귤의 평균 당도가 10.5브릭스쯤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0.6브릭스가 낮은 9.9브릭스쯤 된다"고 설명했다.박용순 아일랜드제주 대표는"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가 왔지만 당도 높은 감귤 생산량이 예년보다 줄어든 반면, 전체 감귤 생산량은 증가해 당도가 높고 낮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농가가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을 늦추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높은 감귤도 가격이 지금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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