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구 기자=자동차 시장 내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이 1%도 채 안 돼 중국이나 유럽보다 한참 뒤처진 일본에서 전기차가 드디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8천610대로 1년 만에 거의 3배로 늘었다. 블룸버그는"전체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나라에서 이는 작지만 놀라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10여 년 전에 닛산이 세계 첫 양산 전기차인 리프를 내놨지만, 전기차에 베팅하는 것을 꺼려왔다. 대신 일본 업체와 정부는 도요타가 약 25년 전 프리우스로 개척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하이브리드 모델 보급을 선호했다.도요타, 닛산, 혼다가 모두 새로운 EV 전략을 내놨으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일본 정부도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에 초점을 두던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기존의 2배인 최대 80만엔으로 늘렸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 도요타의 프리우스나 닛산 리프에 밀렸던 외국 전기차 메이커에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일본자동차수입조합 집계에 따르면 일본 내 외국 업체 EV 판매량은 연간 수백대 수준에 그쳤다가 2019년 1천대를 넘었고 2020년엔 약 3천200대로 늘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외국 브랜드 EV 판매를 주도하는 곳은 미국 테슬라다. IHS마킷은 테슬라가 일본에서 2020년 1천900대에 이어 지난해엔 5천2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했다.테슬라 차량은 일본에서 젊고, 부유하며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스기우라 세이지 도쿄도카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도요타를 추월한 것은 일본에서 테슬라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테슬라는 지위의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가 일본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자동차 컨설팅업체 카노라마의 애널리스트 미야오 다케시는"일본 자동차 업체는 세계적으로 강하지만 국내에서는 더 강하다.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에는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폴크스바겐 등 외국 업체들도 일본 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newsvop - 🏆 6.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