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권ㅣ목사·광주기독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세월호 참사 때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대한 저항이다. 알리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는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국가 부재였다. 사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정부는 책임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회피했다. ‘참사’는 ‘사고’로, ‘희생자’는 ‘사망자’로 부르기로 했고, 리본에서 ‘근조’를 뗐다. 책임지는 이는 아무도 없고, 비통한 유가족들은 외면당했다. 지금까지도 참사를 축소 은폐하고,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때처럼, 이태원 참사도 ‘왜?’란 질문이 떠나지 않는다. 왜 사전에 대비하지 않았나? 왜 출동한 경찰은 적극적이지 못했나? 왜 치안종합상황실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나? 왜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도 없나? 도대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희생자 159명은 여전히 묻고 있다.
릴레이 걷기 하는 동안 희생된 딸 생일을 맞아, 그리운 딸을 떠올리며 가곡 ‘그리움’을 들려주는 아빠가 있었다. “기약 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 위에 흰 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그리움에 사무쳐 이 노래를 함께 듣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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