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의 첫 시즌, 아쉬운 목소리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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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야구, 1경기 만에 끝나... '초보 감독'임에도 성과 보여줬지만

큰사진보기 ▲ 2023 WC 1차전 두산 이승엽 감독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두목곰이 되고 싶었던 라이언킹의 첫 번째 도전은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났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5강 진출이라는 절반의 성공을 남긴 채 2023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10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에 9-14로 패배하며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첫 가을야구는 아쉽게도 1경기 만에 일찍 막을 내리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10월 14일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한일통산 626홈런, KBO 리그에서만 467홈런, 5회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야구사를 빛낸 수많은 업적을 세운 레전드였다.

물론 이승엽 감독도 올드한 스몰볼 야구, 베테랑과 주전에 대한 집착, 투수교체 판단 미숙 등 얼마든지 단점을 이야기할수 있지만, 어차피 이런 이유로 지적받는 것은 다른 팀 베테랑 감독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이 올해 갓 데뷔한 초보 감독임을 감안하면 시즌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팀을 이끈 편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엽 감독의 첫 시즌에 대하여 아쉬움의 목소리가 더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이승엽이라는 이름값이 주는 높은 기대감에 더하여, 전임자인 김태형 감독이 남긴 거대한 그늘 때문일 것이다.김태형 감독은 두산의 최고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김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부터 두산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이른바 '미라클 두산'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김 감독 본인은 곰탈여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큰사진보기 ▲ 두산 양의지 '이게 아닌데'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포수 양의지가 8회 말 2사 1·2루 상황 NC 포수 8번 김형준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허탈해 하고 있다. ⓒ 연합뉴스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이후 현재 두산 팬덤 사이에서 이승엽 감독을 향한 반응은 매우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단 1경기 만에 가을야구에서 허무하게 조기탈락한 것도 아쉽지만, 무엇보다 패배하는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두산 팬들은 특히 와일드카드전 경기 중반 NC에 승기를 넘겨준 결정적인 장면이 된 투수교체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구위가 좋았던 최승용을 길게 끌고가지 않고, 이승엽 감독이 올린 김강률-정철원-홍건희가 줄줄이 난타를 당하며 대량실점을 내준 것.

이는 두산이 정규시즌 막바지 3위 싸움에서 밀려난 장면과도 맞물리며 더욱 혹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수많은 가을야구를 경험하며 김태형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과 경기 운영에 익숙해져 있던 두산 팬들이었기에, 더욱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우승권 전력을 물려받아 8년간 최전성기의 두산을 이끌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제 감독 1년 차로 몇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력을 이어받은 이승엽 감독의 성과와 리더십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그리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 이승엽 감독은 카리스마 넘치는 김태형 감독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신뢰와 동기부여를 이끌어냈다. 장원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살려내어 요긴하게 활용한 점, 결과를 떠나 절대 선수 탓을 하지 않는 배려, 자신의 단점에 피드백을 수용하여 변화를 시도하려는 유연성 등 이승엽 감독만이 보여준 장점들 역시 적지 않음에도, 그저 몇몇 경기와 결과론에 의하여 모두 묻혀버리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사령탑 데뷔 첫 해의 이승엽 감독은 '슈퍼스타 출신-초보 감독'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과도한 폄하와 미화가 모두 공존했던 감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의 2023시즌은 선수 시절의 명성이나 전임자와 비교하면 과대평가 받을 만큼 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초보 감독이나 팀전력을 감안할 때 욕먹을 만큼 못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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