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가 독이 든 성배였나…월드스타 강수연은 너무 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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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영화평론가가 '너무 일찍 도착한, 너무나 이르게 떠난 강수연을 기다리며'라는\r추모글을 남겼습니다.\r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 이상용

너무 일찍 도착한, 너무나 이르게 떠난 강수연을 기다리며 강수연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안 것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통해서다. 대학생의 일상을 전면에 내세운 이례적인 영화였고, 미미와 철수가 청자켓에 청바지를 입고 청청한 차림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미미 혹은 강수연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나이를 보여주었다. 한 시대의 상징이자 청춘의 표상으로 가까이 있는 그녀로 다가왔다.2001년에 개봉한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 그리고 이들의 선배라 할 수 있는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을 나란히 놓으면 1970년대, 80년대 그리고 90년대의 대학생이 보인다. 개봉한 순서대로 영자, 미미 그리고 그녀라고 불리는 여주인공들은 한결같이 남자 주인공과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며 청춘을 대변한다. 그것은 매번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청치마를 입은 미미는 80년대의 상징이었다.하지만 강수연은 미미를 금방 떠나버렸다.

국제영화제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영화를 비롯한 여러 대중문화 분야에 사전 검열제도가 철폐되고, 1996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자유롭게 영화들이 오가면서 해외의 영화제 관계자들의 왕래했고, 90년대 후반부터 칸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들이 선을 보이고 수상을 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말의 월드 스타 강수연은 사건이기보다는 하나의 해프닝에 가까웠다. 만일 강수연이 2000년대 들어 여우주연상을 이처럼 수상했다면 그녀가 등장하는 국제적인 작품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1990년대 초반에 나온 대표적 출연작을 극장에서 다 보았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원작 소설을 읽었음에도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고, ‘베를린 리포트’에서 입양된 상처받은 영혼을 연기하는 모습은 인상이 깊었지만 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가장 흥미로운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이었다. 누군가는 야한 영화쯤으로 기억할지 몰라도 꽤나 적나라한 한국 사회의 묘사와 인물들의 대사들이 훗날 코리안 뉴웨이브의 대표작으로 꼽힐 만했다. 월드 스타였던 강수연은 1990년대 초반에 새롭게 등장한 박광수·장선우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 뉴웨이브의 한 자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까이 있기보다는 어딘가 신비해 보이고 멀리있는 대상으로 보였다. 그런 점에서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전환점이었다. 다른 여배우들과의 호흡 속에서, 이전의 남성 파트너로서의 인물과는 다른 그녀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그녀에게 새로운 얼굴을 완전히 부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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