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름 농담으로 신박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고 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여름까지 포함해서는 말이다.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한국을 보면 농담이 아닐지도 모른다. 더위는 알려주지 않아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우리 집에 있는 선풍기는 6월부터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긴 여름과 폭염은 현재 상태이자 예정된 미래다. 수십 년 전부터 기후위기에 관한 경고가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기술이 환경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는 낙관은 인간의 탐욕 앞에서 무의미했다. 위대한 영웅이 등장해 생태계 멸종을 해결해 주리라는 기대를 품지 않는다. 되든 안 되든 지금부터라도 우리 집부터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살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계절 별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방식은 다양하지만, 여름은 조금 특별하다. 더위를 극복하는 과제가 추가로 부여된다. 간식만 해도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게 된다. 우리도 동네의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주로 찾는다. 하나 사 먹을 때마다 매번 들를 수 없어 만 원 단위로 구매를 하는 편이다.
우리 집 냉장고는 2014년에 결혼하면서 마련한 혼수가전이다. 십 년이 지났지만 멀쩡히 잘 돌아간다. 그래도 몇 년에 한 번씩 성애가 차는 현상이 발생하면 수리기사님을 모셔서 고치곤 했다. 그때마다 들었던 조언이 '냉장고 정리'였다. 옷 구매에도 요령이 있다. 우리 집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 시원한 소재로 된 옷을 입는 편이다. 통기성과 속건성을 갖춘 스포츠 의류는 관리가 편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여름에도 아이들 옷을 중고로 구매했다. 대나무처럼 쑥쑥 자라나는 시기인 만큼 새 상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최근 패스트 패션의 영향으로 의류폐기물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영상이 하나 있다. KBS 환경스페셜 다큐멘터리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는 우리의 쇼핑 패턴을 바꿀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반소매 옷과 더불어 손수건도 여름 외출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휴지와 물티슈가 일상화된 시대에 손수건의 요긴함은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손수건이야 말로 팔방미인에 가깝다. 땀을 훔칠 때 써도 좋고, 차가운 물에 적셔 피부에 대면 무척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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