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역 자체 판단…추후 존치 여부 결정”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가 강원경찰청과 협의해 강원지역 고속도로 6곳에 설치한 모형 경찰차 모습. 경찰차 뒷부분만 있는 이 모형은 3차원으로 제작해 기존 평면 형태의 모형 경찰차에 견주어 더욱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번쩍번쩍 경광등까지 달려서 진짜 경찰차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옆 모습을 보고 아직도 국가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 사는 심아무개씨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홍천에서 횡성 방향으로 달리는 데 저 멀리 갓길에서 경광등이 번쩍였다.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이 섞여 있는 경찰차가 비상주차구역에 서 있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 계기판을 힐끔거렸는데 시속 100㎞가 넘지 않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려 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곁눈질로 봤더니 경찰차의 뒷부분만 있고, 앞부분이 없는 것이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보통 모형 경찰차가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 등에 설치되는 것에 착안해 우리 경찰서는 범죄 노출 우려가 있는 골목길과 공원 등 인적이 드물고 취약한 곳에 설치했다. 현재까지 추가 설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경찰서도 지난해 3월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해 연천군과 협업해 순찰차 모형의 경광등 5개를 만들어 3곳에 설치했다.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보면, 이런 식으로 경찰과 협의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한 모형 경찰차만 107개에 이른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와 지방도 등에 각 시·군 경찰서가 지자체와 협의해 설치한 모형 경찰차는 현황 파악조차 되지 않을 정도다. 모형 경찰차에 이어 심지어 충남에서는 ‘경찰 등신대’란 이름의 모형 경찰관까지 등장했다. ‘등신대’는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형상을 일컫는 말로 흔히 통신사 광고 모델로 만든 등신대 등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한 두번 속지 세 번은 안속는데 세금 너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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