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로 흐르는 남한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인구 12만의 양평이 쩍 갈라졌다. 영부인 이름 '김건희' 세 글자 때문에 연일 갈등에 휩싸였던 경기도 양평은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던진 폭탄으로 또 한번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갑자기 종점을 남한강 너머의 강상면으로 바꾼다는 내용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길게 잡으면 지난 2008년부터 논의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사업안이 별다른 논의도 없이 급하게 바뀐 것이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땅이 강상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대 민심이 흉흉해졌다.이날 오전 양서면의 다섯 마을을 돌며 주민 10여 명을 만났다. 오전 9시께 양서면을 지나는 경강로 인근에서 만난 A씨는" 변경하려면 주민들을 만나던지 공청회를 열던지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두물머리가 관광지라 주말이면 주민들도 차를 댈 곳이 없고 한 번 빠져나가려면 2시간은 족히 걸린다"라며"교통체증이라도 좀 해결해보자고 이 사업을 추진한 건데"라고 토로했다.
한 주민은 현장에 있던 여현정 양평군의원을 향해"아니, 김건희가 이 산을 요새 샀다면 이해가 가! 근데 옛날부터 대대로 물려오던 것 아니냐"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가 여 의원과 최재관 지역위원장을 향해"이쪽은 양평군의원이시고, 이쪽은 양평에서 국회의원 나오시려는 분인데 지역이 우선 발전돼야 한 표라도 얻을 것 아니냐"라고 항의하자 주변에 있던 주민들도"그렇죠"라며 동조했다. 오전 9시께 만난 공인중개사 이아무개씨는"고속도로 종점을 옮기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거리낄 게 없는 모습에 무섭다는 마음도 들었다"라며"중요한 건 단순히 JC가 생긴다는 게 아니라 인근에 남양평IC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땅값이 안 오른다?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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