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노년에 접어든 현재에도 다작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일본에서 가장 많은 소설이 영상화 된 그의 작품들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은 이공계 출신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 속 윤리의식에 대한 진중한 질문을 던진다.이혼을 앞둔 카오루코와 카즈마사 부부는 함께 법원을 향한 날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된다. 친척들과 함께 수영장에 놀러간 딸 미즈호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심장은 뛰지만 뇌가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다며 미즈호의 뇌사판정을 가족에게 제안한다. 일본은 가족이 동의를 해야 뇌사 판정을 받을 수 있고 그래야 장기기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뇌사판정에 동의한 카오루코는 짧은 시간 미즈호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이를 거부한다.
등 다수의 소설원작 작품을 만들어 온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은 원작이 지닌 다각화된 시각을 더욱 넓게 퍼뜨리며 작품에 더 깊게 빠질 수 있는 코드들을 생성한다. 그 시작은 유야의 캐릭터다. 유야는 냉철한 이성보다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감성에 더 치중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는 장치를 통해 몸을 움직이는 미즈호를 보고 좋아하는 카오루코의 모습에서 기쁨을 느낀다. 카즈마사는 본인의 선택에 의문을 품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동창을 통해 심장의식을 받지 못해 미국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후원을 받는 아이의 소식을 들은 카즈마사는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진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을 지키는 게 당연하지만, 그 이기심으로 인해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이 죽게 되는 상황에 마음이 쓰인다. 이런 카즈마사의 심적인 동요는 카오루코의 불안을 유발한다.카오루코의 모성은 이 작품의 핵심 동력이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미즈호를 지키고자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주변과 갈등을 겪는 건 물론 극 후반부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드라마 장르에서 보기 힘든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런 카오루코의 모성은 등 모성이 집착과 광기로 변하는 지점들을 포착해 내면서 앞선 작품들보다는 높은 공감대를 형성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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