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으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카카오가 창업자가 일선에 나서 현재 진행하는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카카오택시 체계 개편과 경영진 인사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연말까지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창업자로서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쇄신 방안에 대해선 경영진 인사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방안을 내놓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부문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센터장의 첫 시험대는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체계 개편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1·2차 회의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었던 것과 달리, 이날 3차 회의 장소를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카카오택시 관련 사안에 대해 창업자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간담회 결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4단체는 ‘택시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공정배차를 비롯한 수수료 체계, 근무환경 개선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해 관계자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쇄신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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