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00억' 1심 진 임지훈…판결문 보니 '이것'이 이유였다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5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6%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가 카카오벤처스(카벤)를 상대로 낸 600억원대 성과급 소송 1심에서 지난 8일 패소했다. 성과급 지급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임 전 대표가 카카오 대표로 발탁된 뒤인 2015년 12월 카벤과 다시 맺은 성과급 변경 계약의 효력을 둘러싸고 벌어졌다. 임 전 대표 측은 해당 계약 변경이 카벤의 100% 모회사였던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신인섭 부사장, 임지훈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으므로 '주총 결의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가 카카오벤처스를 상대로 낸 600억원대 성과급 소송 1심에서 지난 8일 패소했다. 임 전 대표는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카벤의 초대 대표를 맡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후 임 전 대표는 2015년 9월 카카오의 네 번째 대표로 취임해 2018년 3월까지 일했다.

임지훈 발목 잡은 두 가지는 변경 계약은 ‘2015년 5월 기준 60%였던 성과급 우선귀속분을 44%로 낮추되 직무수행기간과 상관없이 성과급을 전액 지급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임 전 대표는 이 내용에 따른 성과급을 598억원으로 산정해 요구했지만 카벤이 ‘절차상 흠이 있으니 줄 수 없다’고 맞서자 지난해 3월 21일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가 주목한 것은 주주총회 결의의 유무였다. 상법 388조는 ‘이사의 보수는 정관에 그 액을 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주총의 결의로 이를 정한다’고 규정한다. 임 전 대표 측은 해당 계약 변경이 카벤의 100% 모회사였던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신인섭 부사장, 임지훈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으므로 “주총 결의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것이 주총 결의라는 증거는 없다”며 “구체적인 성과보수의 분배대상과 분배금액은 주총 결의로 정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왜 중요한 소송일까 ① 이 소송은 두나무의 시장 가치가 8500배 뛰며 불거진 ‘역대급 성과급’ 분쟁이다. 2013년 3월 8일 임 전 대표 주도로 카카오벤처스의 1호 사모펀드인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펀드’가 2억원에 매입한 두나무 상환전환우선주 1000주 등의 평가액은 2021년 12월 27일 펀드 청산 당시 1조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당초 880억원대였던 청구금액은 재판 과정에서 598억원으로 조정됐는데, 여전히 개인이 청구한 성과급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임 전 대표 측이 법원에 낸 인지 대금만 2억원 이상이다.② 향후 벤처캐피털 업계의 성과급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국내 VC 임원은 “심사역들이 사측에 계약서나 확약서, 주주총회 등 성과보수 지급에 대한 절차를 확실히 지켜달라는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과급의 정산 시점도 치열한 공방을 피할 수 없는 잠재적 쟁점이다. 두나무의 언제 주가에 따르느냐에 따라 성과급의 액수도 천지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문제의 변경계약에는 ‘회사가 펀드로부터 성과보수를 수령하는 것을 전제로, 회사는 대표이사가 본건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명한 회사의 임직원 및 대표이사에게 본 조에 따라 성과급 재원을 그 수령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현금으로 분배한다’고 적혀 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30억 강남 아파트를 7억에' 이 말에 100명이 속았다, 왜?'LH 투자유치 자문관' 사칭해 200억 가로채... 범죄에 이용된 'LH'라는 이름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대 나와서 매트리스 팔아요” [남돈남산]전주훈 삼분의일 대표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 달성 “수면 분야 최강자 될 것” 알토스벤처스, DSC 등 160억 투자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달비용 높아진 카드회사 저신용자 대출문턱 높인다여전채 금리 올라 5%대 진입카드론 한달새 2700억 감소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인 5명 중 4명 ‘이것’ 보고 여행지 결정…글로벌 여행플랫폼 분석내년을 이끌 여행트렌드는 무엇일까. 글로벌 여행플랫폼 호텔스닷컴은 여행객의 여행 동기와 희망 여행지를 분석한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 호텔스닷컴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비롯해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여행데이터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형풍선·드론 띄우고, 등산로 폐쇄하고…지자체 떨게 만든 ‘이것’울산, 산불 감시용 대형 풍선 도입 고공에서 반경 10㎞ 24시간 감시 강릉, 헬기용 물주머니도 미리 확보 경북·제주 등산로 입산 통제 나서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진욱 칼럼] 전쟁의 시대, 한국 정치와 운동은 현실을 읽고 있는가신진욱 I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참혹한 전쟁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지금까지 50만명의 사상자와 600...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