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2022년 5월 한일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면서 한국 측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고 지적했다.윤 대사는 지난 4월 니가타현에서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를 만나 사도광산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언급하고"마이너스 역사도 있다"며"전체 역사를 표시할 수 있는 형태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일본의 등재 추천에"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며"매우 개탄스러우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반발했다.
등재 심사를 담당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 위원국이 결정한다.일본 정부는 2022년 2월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정식 추천했으나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추천서에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해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사도광산은 에도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이와 관련, 일본 집권 자민당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각국에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이탈리아, 벨기에, 르완다 대사 등과는 직접 면담해 등재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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