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김승미 “이럴 수가! 미국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잖아!” 이럴 때마다 북한은 중국을 찾곤 한다. 과거 김일성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김정일이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김정은이 시진핑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에겐 그리 낯설지 않다. 심지어 중국 지도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북한 지도자의 방중 시 극진히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원조는 말할 것도 없이. 그렇기에 우리는 중국과 북한을 마치 우리의 한미동맹 정도의 깊은 관계라고 보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북한 입장은 어떨까. 언론을 통해 우리에게 꽤 친숙할 법한 김계관이 2007년 방미 당시, 북한은 중국이 아닌 미국 편에 설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적이 있다. 이어 2009년에는 리근 역시 북한이 중국에 종속되는걸 원치 않으며,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수립할 의향까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좀 더 과거로 거슬러가 보자.
요즈음 중국 내에서 일고 있는 ‘북한붕괴론’은 중국의 장기적인 전략적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라 경고한다. 즉,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대미전략 차원의 전략적 가치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기에, 한반도 통일에 대해 중국이 몹시 우려하는 건 미국으로부터의 군사적 위협과 자본주의 침투에 대한 두려움이라 하겠다. 특히나 북한이 미국의 편에 서게 될 경우를 대비한 것일까. 중국의 대북투자는 지난 십년간 공격적으로 이루어져 왔고, 오늘날 북한의 대중국 경제의존도는 90퍼센트에 육박하게 되었다. 즉, 어떠한 상황이 발발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대북 레버리지는 상당 부분 유지될 공산이 크다 하겠다. 만약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이 진행 된다면, 한반도 북쪽 국경지대에서 미국과 직접 맞닥뜨리게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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