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에 나선 법무부 직원이 여성의 목을 팔로 조르며 작업장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지난 8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확산되며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누리꾼들은 “한국에는 인권이 없냐” “동물처럼 끌고갔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과 틱톡 등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한 게시물에는 신할리어로 “고생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을 개처럼 끌고 갔다” “우리도 13명이 저렇게 잡혔어. 이걸 보니 정말 슬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13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에 온 사잘씨는 “이 여자는 살인자도 아니고, 우리 외국인은 테러리스트도 아니다”라며 “이렇게 인권 없이 사람을 대하는 영상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몇 년 전 알던 지인이 잡혀가는 현장에서도 “너무 아프다, 잡지말라”고 했는데도 끌고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다.
법무부 측은 “해당 공단에 있는 업체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여럿 고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에 나섰으며 외국인들이 도주하려 하자 불가피하게 목을 몇 초 동안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성 직원 6명도 단속에 참여했지만 수십명이 도망쳐 불가피하게 남성 직원이 A씨를 붙잡은 것”이라고 했다. 현 정부 들어 강화된 단속 기조 아래 과잉 단속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영섭 이주노동자노동조합 활동가는 “보통 1년에 상하반기 2번이던 합동단속이 올해는 3번째”라며 “많이 잡으려고 실적 중심의 단속을 하다보면 당연히 이런 불상사가 생긴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