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뛰어넘어 미국이 최다 희생자 발생국이 됐다. 하지만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와 경제 활동 재개에 조급증을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전문가들, 백악관 낙관론 우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2일 오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 600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사망자가 11만 명이 채 안 되는데,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미국에서 나온 것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는 2만 명에 조금 못 미친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하면서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동일한 사건으로 인해 50개주가 모두 재난 지역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미국은 이탈리아보다 인구가 3배 많기 때문에 인구당 사망률은 여전히 이탈리아가 높다. 뉴욕 타임스가 추산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미국이 6명, 이탈리아가 32명이다.
호전의 기미가 보이자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9일 일부 참모들이 5월 1일을 그 시점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단 끝나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많은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악시오스는 “하지만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백악관 경제팀 일각에서 나오는 즉시 재개에 대한 낙관적인 이야기들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미국을 다시 열기 위한 TF’를 출범하고 이에 참여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명단을 14일 발표하겠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역할을 하겠지만 결국은 내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열고 싶다”고 말했다.보건 전문가들이 5월 1일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끝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면 듣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듣겠다.
트럼프 넌 살인자야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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