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03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과 남자 수영대표 황선우가 맡았다. [사진=한주형 기자]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이번 올림픽은 지난해 초 연기론이 나올 무렵부터 루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1988년 출시된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상황을 예언했다는 설도 그중 하나다. 이 33년 전 애니메이션이 그리고 있는 전염병의 유행과 올림픽의 중지, 그리고 '코로나'라는 명칭 등 몇가지 요소가 현실과 우연히 일치해 일본 내 에서 화제가 됐다. 이달 19일에는 개회식 음악감독이 20년 전 학교폭력을 행사했던 과거를 떠벌렸던 일로 물러난 데 이어, 개막 바로 전날엔 개회식 연출 담당자가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희화했던 일이 드러나 해임됐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워싱턴 포스트등 외신은 코로나 확산에 관계자들의 각종 스캔들이 더해지며 '다양성 속 통합' 이라는 도쿄올림픽의 슬로건이 무색해졌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외에 선수촌 아파트의 시설 미비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한 식단을 둘러싼 논란도 발생했다.중국은 2000년대 이후 하계 올림픽 종합순위에서 모두 3위 이내에 들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계 올림픽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픽=조보라]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 등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 반중 감정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이에 중국 지도부는 자국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한편, 체제의 우수성과 성과를 대내외에 선전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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