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영토인 독도 그림을 청와대가 선물에 활용하는 건 매우 정상적인데, 일본 측은 '다른 의도가 있다'며 꼬아서 받아들였다. 실제 청와대가 설 명절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국내외 인사에게 보낸 설 선물. 상자에 독도 일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지난 21일 주한일본대사관은 이를 반송했다. 연합뉴스.지난 21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가 돌려보낸 선물은 청와대가 설 명절을 맞아 국내외 인사들에게 주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매실액, 문배주, 오미자청, 밤이 담겼고 상자에 독도 일출 장면이 그려졌다.국내 여론은"일본에 '사이다' 선물을 줬다"는 의견과"또 반일 몰이 하느냐"는 의견으로 갈렸다
. 이번 선물 반송 사태가 앞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청와대가 만찬에 ‘독도 새우’를 메뉴로 올리고, 일본에서 발끈했던 걸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설에는 십장생도, 추석에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상자를 사용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별다른 설명 없이"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현 정부 초기만 해도 한·일 간 주고받는 선물은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정말 선물로 생각했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축하 드립니다"라는 글귀도 새겨져 있었다. 당시에도 양 정상은 앞선 세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2015년 위안부 합의,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한ㆍ미 연합훈련 등 여러 사안 관련 대부분 평행선만 달린 터였다. 하지만 적어도 오찬 자리에선 '깜짝 이벤트'를 열고 함께 박수 치며 환히 웃곤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5월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ㆍ일 정상회담 오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축하 케이크를 받고 박수치는 모습. 강정현 기자. 청와대사진기자단.했다. 당시에도 한ㆍ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의 결과 발표를 코앞에 두고 회담은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양국 간 오간 선물 만큼은 사려 깊었던 셈이다.그 해 10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 차 일본을 찾아 아베 총리에게 소통의 상징으로 막걸리를 선물한 게 사실상 격을 갖춰 선물을 주고받은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 총리의 방일에서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고 양국 간 소통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기만 했다.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는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에게 머그잔을 선물하고 나섰다. 압둘라 굴 터키 당시 외무장관은"유럽연합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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