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오는 8월 5일 대마도 이즈하라항을 방문한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및 부산문화재단과 쓰시마시 및 이즈하라항축제진흥회가 이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최후의 통신사 빙례가 됐다. 1840년대에 오사카에서 빙례를 거행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그래서 1811년이 마지막이 됐고. 이때의 통신사 방문이 오는 8월 대마도에서 재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마도는 빙례를 치를 장소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지역을 바꿔 대마도에서 거행했다. 그래서 1811년 빙례는 역지빙례로 불린다. 양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비정상적인 빙례였다.조선시대에 대마도의 법적 지위는 이중적이었다. 이 섬의 지배자는 조선으로부터는 대마도주 책봉을 받고 일본으로부터는 대마번주 책봉을 받았다.
대마도는 양속 지위를 활용해 조선과 일본의 중재자, 또는 일본의 대리인으로 활약했다. 이는 조선과 일본의 관계는 수직적인 사대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교린관계였음에도, 조선이 일본을 낮춰보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이 조선과 직접 교류하기보다는 조선의 신하국인 대마도를 자국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일이 많다 보니 그런 현상이 생기게 됐다. 일본이 역지빙례를 끝끝내 관철시킨 핵심 동기는 돈 문제에 있었다. 통신사가 지나가는 지역마다 환영 행사를 열고 선물을 증정해야 했기 때문에, 통신사의 방문은 일본 경제에 커다란 부담이 됐다. 1991년 12월에 학술지 에 수록된 정성일의 '역지빙례 실시 전후 대일무역의 동향'은"당시 막부 쪽이 내세운 것처럼 역지빙례안은 단지 재정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전과 달리 막부 안에서 조선을 점차 가볍게 보거나 심지어 멸시하기도 하는 이른바 조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난 점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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