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어른들에게서 자주 들은 말이다. 내가 혈기왕성했던 20대 때만 해도 그런 말을 하는 어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40대인 형, 누나들이 그런 말을 할 때면 속으로 아니꼽게 생각하곤 했다. 계단 오를 때 무릎 아프다고 하는 것도, 무거운 것 들 때 허리 아프다고 말하는 것도 다 남일로만 생각했다. 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일로 여겼다. 앞으로도 그럴 거라 믿었다.
예전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자 연예인이 여성 출연자를 들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남자 연예인이 갑자기 체조를 하며 몸 여기저기를 풀기 시작했다. '그냥 번쩍 들어 올리면 될 것을 왜 저러지? 나이도 30대밖에 안 됐는데 왜 저렇게 약골이래.' 생각했는데, 이젠 그 남자의 행동이 이해되고도 남는다.몸이 다치더라도 금방 낫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한 번 다치면 잘 낫지도 않는다. 20대 때와는 확실히 회복력에서 차이가 난다. 관절이나 근육이 다쳐도 20대 때는 금세 나았는데 요즘은 확실히 회복이 더디다. 휴식하면 좀 낫는가 싶다가도 다시 아프다.
몸이 피곤한 건 눈 영향이 크다. 내가 피곤하다고 느끼는 순간 대부분이 눈이 피곤할 때였다. 폰을 자주 본 탓이다. 그래도 20대 때는 폰을 많이 봐도 이렇게까지 눈이 피로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폰을 보면 금방 눈이 따갑고 아프다. 잘 때는 폰을 조금만 봐도 눈이 아파서 쉬이 잠들지 못한다. 소등한 이후에는 웬만하면 폰을 보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숱이 많이 줄어든 게 느껴졌다. 숱만 줄어들면 다행이다. 머리카락도 얇아졌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머리카락이 더 약해지니 탈모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10, 20대 때만 해도 머리숱이 굉장히 많았다. 그땐 숱이 많은 게 덥수룩해 보여 숱이 좀 없었으면 하고 바랐다. 숱이 없길 바랐다니, 그게 얼마나 정신 나간 바람이었는지 지금에서야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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