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미국 3대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3포인트 오른 1만6401.8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 오른 3만978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16.91포인트 상승한 5241.53으로 장을 마감했다.앞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상승률이 3%를 넘고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치를 훌쩍 넘어 0.6% 상승한 것으로 나와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연 2회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울퉁불퉁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는 내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고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을 4.6%로 제시하는 ‘비둘기적’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같은 날 6만8000달러 선까지 크게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스위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각국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영란은행, 연준, 유럽중앙은행 모두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큰 상태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미국의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기업 레딧이 48.4% 급등한 50.44달러에 첫 거래를 마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14% 오르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을 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29% 오른 4897.9에 장을 마쳤다.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주식 전략가는 랠리를 주도한 대형 기술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을 가진 주식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가 랠리가 너무 가팔라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주가가 하락해 대선 이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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