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올해 금리 세 차례 낮출 것” 입장 유지…시장에선 “한국도 연내 인하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올해 세 차례 인하 계획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시선도 커졌다.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추기는 어렵지만 금리 인하 여지가 커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고, 물가도 3%를 넘나들면서 한국은행이 고민이 커지고 있다.미국 연준은 19~20일 이틀에 걸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5번 연속 동결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일축하지 않고 면밀히 살필 것”이라면서도 “때로는 울퉁불퉁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는 내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해 상반기 중에는 조금 높아지고 하반기에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대로 연 3회 인하한다는 발표에 환호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의 전망을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자료를 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기존 55%에서 연준 발표 직후 70%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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