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7. ⓒ뉴시스정 전 의장은 17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의사 출신인 정 회장은 15·16·17·18·19대 국회의원으로 제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 참석해 “당의 어른이자 정신적 버팀목인 상임고문님들께서 당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지도해 주신다면 잘 새겨듣겠다”면서 상임고문단 의 조언과 비판을 들었다.정 전 의장은 “그동안 보면 한발 늦은 그런 판단 그리고 의정 갈등으로 나타난 대통령 의 독선적인 그런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주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스태프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언론을 열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게끔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고,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많은 지혜를 가져주기를 회장으로서 부탁드린다”고 했다.정 전 의장은 “직언해야 할 때는 직언하는 그런 당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정말 이제는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의석은 적지만 그렇기 때문에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과 늘 대화를 해나가고 협치도 할 수 있는 그러한 당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준상 상임고문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정 전 의장과 전혀 다르게 진단했다. 유 고문은 “국민의힘이 참패했다지만, 5.4%의 차이로 70석 이상의 차이가 났다는 것은 소선거구제의 맹점이 있는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품고 있는 그런 잘못된 점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독선 참패 국민의힘 원인 표심 정의화 불통 회장 상임고문단 영향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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