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자를 위해 주민을 죽이고 집을 부수는 케냐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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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50만의 아프리카 도시 나이로비. 극소수 땅을 가진 사람과 자가용을 가진 사람, 그리고 개발업자를 위해 말 그대로 무차별 살인철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살인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놀랍게도 이를 주도하는 것은 케냐 경찰입니다.

역동적인 도시로 유명한 케냐 나이로비. 250만 명이 살고 있는 이곳에는 반짝이는 고층 빌딩과 고층 아파트들이 도심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로비가 급작스럽게 팽창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강제 철거와 그것으로 볼 수 있는 빈부의 격차를 다룬 자코뱅 기사를 소개한다.에반스 무티스야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장 큰 빈민가 중 하나인 무쿠루 크와 느젠가 길가의 의자에 몸을 구부리고 앉아 있다. 15살 소년의 머리가 그의 손바닥에 무겁게 놓여 있다. 그리고 고통에 몸부림친다.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진 무티스야는 천천히 일어나면서 “정부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우리 집을 파괴했고 다시 와서 우리를 쐈다. 이 정부가 존재하지 않으면 케냐 사람들은 훨씬 좋을 것이다. 정부가 우리를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했다.정부가 처음으로 철거에 나선 건 10월 10일이었다. 철거 계획을 발표한지 이틀 만이었다. 불도저들이 무장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큰길을 따라 30미터 폭의 땅을 정리했다. 중국의 투자로 새로운 고속도로를 짓기 위해서였다. 주민들은 11월 초에 갑자기 들이닥친 철거대원에 맞서 3일간 싸웠다. 수백 명의 경찰이 그들에게 물대포를 쏘았고, 수천 명의 집이 사라졌다. 집에서 물건을 꺼내오려던 주민 하나는 불도저에 깔려 죽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더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경찰은 동영상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핸드폰을 빼앗아 불도저 아래에 던져 버렸다. 언론은 철거 시작 1주일 만에 나타났다. 철거는 그렇게 3주간 이어졌다.

자르소는 “이 세상에 태어난 그대로 살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말이다. 나는 새 고속도로를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용해 삶을 망가뜨렸다. 우리는 그들의 안중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내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다. 그러고도 아무런 느낌을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나를 죽이려 했다”며 소매를 올리고 경찰이 12월에 천막촌 주민들에게 발포했을 때 총알이 스쳐간 흉터를 보여줬다.무쿠라는 1950년대에 나이로비의 다른 빈민촌처럼 공유지에 만들어져 흑인 입주가 금지 구역에 사는 백인과 동양인들을 위해 저렴하게 노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1963년 독립 이후 도시화의 가속화로 빈민촌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년 만에 세 배가 됐다. 흑인 입주 금지 구역은 사라졌지만 빈민촌과 다른 지역 간의 극심한 권력 격차는 변함이 없었다.

나이로비시의 장비 담당자 칸게테 투쿠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대기 발령됐으나 이후 다른 보직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한편 나이로비시경의 철거 담당 아우구스틴 느툼비와 내무부의 철거 담당 제임스 키안다는 이곳에 개인적인 이익이 얽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철거를 중지하라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철거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면 더 고위급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59세의 매리 카티케는 1999년부터 살던 집이 부숴졌을 때 작은 매트리스 하나와 주방도구 몇 가지만 들고 나올 수 있었다. 그녀는 남편과 세 아이, 세 명의 손자 손녀와 함께 그 곳에 살았다. 크이와 마찬가지로 카티케도 흩어진 가족과 떨어져 월세를 몇 군데에 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철거 이후 학교를 못 다니고 있다. 학비로 쓸 돈으로 월세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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