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든 집이든 손님이 오면 무엇을 마실지 물어보지도 않고 손님에게 커피를 끓여 내오는 '새 예절'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노동자 하루 일당이 300원인데 커피 한 잔이 100원이던 시절이었다. 우리나라의 1년 커피 원두 소비량이 3500톤을 넘어선 시절이다.
우리나라 커피 역사의 암흑기가 시작되어 맞이한 두 번째 해인 1975년은 오일쇼크가 정점에 이르러 세계 많은 나라들이 심각한 물가고와 불황을 겪었던 해였다. 그해 봄 북베트남에 의해 사이공이 함락되고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로 통일되었다. 암울함으로 가득했던 1975년 한 해 동안 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문이 커피 관련 기사를 쓰지 않았다. 등 4개 일간 신문에 실린 커피 관련 기사는 총 154건으로 암흑기 도래 이전의 절반에 불과하였는데, 이 중 128건이 보도였다. 서울시는 2월 말 국산 차 판매 지시를 어긴 다방과 협정가격을 위반한 다방을 적발하여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신문에 보도된 위반 업소는 참다방, 화신다방, 한일다방, 서린다방, 함지다방, 맘모스다방, 무교동다방, 오림포스다방, 돌샘다방, 티나다방, 나폴레옹다방, 부루셀다방, 주리바다방, 그리고 커피하우스 등 14개 업소였다.
커피 국제 시세가 일시적으로 폭등하였다. 다행히 브라질 정부의 빠른 방제 정책으로 가격이 안정될 수 있었지만, 커피 생산지역에서 벌어지는 자연재해에 대한 커피 소비국들의 우려가 점점 증가하였다. 이해에 벌어진 것은 브라질의 검은 서리 재앙뿐만이 아니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커피 생산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도 문제였다. 오랜 전쟁, 그리고 새로 등장한 사회주의 정권으로 인해 베트남의 커피 산업은 거의 붕괴되었다. 세계 인스턴트 커피 재료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던 베트남 커피의 소멸은 국제 커피 가격 상승을 가속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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