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추위속 여왕 참배 마지막날…장례식에 100만명 운집 예상 | 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특파원=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직접 참배할 수 있는 마지막 날 런던에 모여든 참배객들은 12도까지 떨어진 가을 추위 속에서도 템스강 연안을 따라 웨스트민스터홀까지 14시간 줄을 섰다.

19일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엄수되는 여왕의 국장에는 모두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례식 참석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연이어 런던에 도착하고 있다.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된 여왕의 관에 떨어지는 한줄기 햇살18일 영국 정부의 여왕 참배 줄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여왕을 직접 참배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시간은 최소 14시간으로 추정됐다. 영국 정부는 줄을 설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서더크 공원이라고 안내했다.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오늘 여왕 참배를 위한 줄을 언제 마감할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실망을 피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기 위해 집에서 출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오후 8시에는 영국 전역에서 여왕을 위한 1분간의 묵념이 이뤄진다. 영국 정부는 이날 가정에서, 거리에서, 이웃들과, 공동체 모임에서, 철야 기도회에서 묵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에 도착하고 오후 3시를 조금 넘겨서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로 옮겨진다. 여왕은 이후 왕가 인사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예배 후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안장돼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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