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2007년생 막내 케이시 페어와 2002년생 천가람이 나란히 3골씩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썼다.
12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은 2장이다. 아시아 2차 예선에는 총 12팀이 참가, 4팀씩 3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각 조 1위 3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위 3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추가로 4강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로 토너먼트를 진행해 결승에 오른 2팀이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적 없다. 한국은 아시아 강호로 꼽히는 북한, 중국과 한 조에 묶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케이시 페어는 전반 33분, 후반 11분, 후반 21분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천가람은 전반 36분, 후반 4분, 후반 30분 득점하며 이날 두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강채림은 전반 39분과 후반 9분, 이금민은 후반 23분 골맛을 봤다. 문미라도 후반 27분 득점했다. 태국은 리냐팟 문동이 후반 48분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북한과 2차전을 갖는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서 1-4로 졌던 벨호는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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