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식물인간 된 우리 딸'… 악몽이 된 '동창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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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6일 중학교 동창 3명과 함께 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난 A씨가 남자 동창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식물인간이 된 모습. 왼쪽은 다치기 전 사진.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캡처여행을 함께 떠난 중학교 남자 동창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식물인간이 된 A씨의 어머니는 10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흐느꼈다.

딸은 동창생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도 어머니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않은 채 그저 넘어졌다고만 했던 것이다. 반면 가해자인 B씨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A씨 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딸을 반죽음으로 만든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 없다”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이 사건은 지난 4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 어머니가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를 폭행한 남자 동창에게 검찰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일주일 뒤 “구형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선고 이틀 전인 지난 4월 30일 1심 재판부에 징역 8년의 구형 변경 의견서를 제출했다.검찰이 1심 재판에서 A씨를 폭행한 남자 동창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다음 날 A씨 어머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A씨 현재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캡처A씨의 비극은 지난해 2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사는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여자 1명, 남자 2명 등 동창 3명과 함께 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가 이튿날 새벽 4시쯤 도망치듯 혼자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머리와 목뼈 등을 다친 A씨는 군산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기차표 예매를 부탁한 뒤 서둘러 부산을 벗어났다. A씨는 열차 안에서 가는 내내 구토했다. B씨에게 맞은 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기 때문이다. A씨는 군산 친구 집에 머물다가 오후에 동네 병원을 찾았다. “뇌출혈이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 말을 듣고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친구들로부터 진실을 전해 들은 A씨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다. A씨는 갈수록 건강이 나날이 나빠져 같은 달 13일 의식을 잃었고 식물인간이 됐다. 폭행당한 지 불과 엿새 만이었다.지난해 2월 7일 새벽 남자 동창이 A씨를 부산 숙소에서 폭행하는 걸 다른 남자 동창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당시 옆에 있던 여자 동창이 말렸지만, 폭행은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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