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한우 160마리를 사육하는 정윤섭씨는 소 한 마리를 팔 때마다 손해가 커지고 있다. 통상 30개월까지 키워야 우시장에서 소를 팔 수 있다. 키우는데 1000만원가량이 들어가지만, 팔고 나서 손에 쥐는 돈은 6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씨는 “사룟값은 2년 전과 비교하면 40~50% 오르는 등 비용은 안 오른 게 없는데, 한우 가격은 내려갔다. 고생해 키워봐야 빚만 쌓이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생산비는 올라…마리당 1000만원 반면 생산비는 급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료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축사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기도 많이 들어가는 만큼 공공요금 인상도 농가엔 부담이다. 실제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하는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지난해 평균 154.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엔 103.1, 2021년엔 131.2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경기둔화로 소비심리가 악화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사육두수가 많긴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이렇게까지 가격이 내려갈 상황은 아니다. 소비자 가격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한우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든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비 진작과 유통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마트·정육점선 여전히 비싼 소고기 시중에서 판매되는 한우는 이전보다 싸지 않아서다. 한우 농가는 적자인데 정작 소비자는 체감하지 못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예컨대 지난 18일 1등급 안심의 100g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1만2821원이다. 1년 전보다 1057원 싸지는 데 그쳤다. 1+등급 안심은 오히려 1년 전보다 더 비싸졌다.한우협회와 전문가들은 유통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농가에서 우시장에 소를 팔면 도매상이 이를 산 뒤 도축해 부위별로 소매점에 판매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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