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번역기' 언제까지 돌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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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의 인사이트] 대통령 잘못된 발언 통역사로 나선 참모들... 손발 안 맞는 메시지, 국정 혼란 키워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성 담화와 발언을 대통령실 참모들이 뒷수습하는 일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16일 있었던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그랬고, 총선 직전의 의정갈등 대국민담화에서도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에 앞선 '대파 875원' 논란에서도 비슷한 진행 과정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메시지 혼란은 윤 대통령의 독단적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합니다. 국정 현안에 대한 참모들의 조언이나 조율 과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급발진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총선 참패 엿새 만에 나온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사과 내용이 알려진 건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가 끝난지 4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겁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모두발언에는 없었던 '이재명 대표와 만남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때도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51분 동안 격정적으로 읽어내려간 담화의 상당 부분은 의대 2000명 증원 유지에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담화 뒤 비판 목소리가 빗발치자 대통령실에서"숫자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혀 다른 톤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여론 악화에 대통령실 참모들이 부랴부랴 '대통령 번역기' 역할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재차 의대 증원 규모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혼란이 되레 커지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참모들이 '통역사'로 나선 사례는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지난 정부에서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잘못된 현실 인식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22년의 '바이든-날리면' 사태도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을 대통령실에서 15시간이나 지나"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다"라고 해명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긴 시간 담화 뒤에도 참모들이 '진의는 그게 아니다'라고 정반대 해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번번이 되풀이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 간에 메시지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대통령이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쏟아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참모들이 써준 원고를 유독 많이 손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모들의 조언을 잘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권때 박 대통령 특유의 모호한 화법을 해석해주는 '박근혜 번역기'라는 SNS 페이지가 화제였습니다. 당시 페이지의 문패는 박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패러디한 '내 말을 알아듣는 나라'였습니다. 이젠 윤 대통령의 담화와 발언에 담긴 속내를 전달해주는 '윤석열 번역기'도 등장해야 할 상황입니다. 많은 국민은 윤 대통령이 왜 직접 똑부러지게 말하지 않고 참모들 통역이 뒤따르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충재의 인사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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