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올해 들어서 장래 희망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장래 희망이 바로 여러분들과 같은 일을 직업 삼는 기자였거든요. 저의 꿈이 바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신념을 뒤로 한 채, 가만히 있어도 죽을 만큼 힘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애타게 기다리는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가장 먼저 특보를 입수해 내고 국민에게 알려주는 게 의무입니다. 하지만 그저 업적을 쌓아 공적을 올리기 위해서만 앞뒤 물불 가리지 않고 일에만 집중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정말 부끄럽고 경멸스럽고 마지막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한국언론을 짚어보기 위해 지난 11일 40년 넘게 한국 사회를 취재하는 변상욱 전 CBS 대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변 대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오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10주기잖아요. 아마 한국 사회는 세월호 참사 전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사간이었잖아요. 한국 사회를 40년 취재해 온 기자로서 10주기 맞이하는 기분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떠세요? 문제는 막상 국가 권력이 책임을 회피하고 축소하려고 하자 언론도 슬그머니 비판의 날카로움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추모 분위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죠. 참사에 대한 언급과 이후 처리를 여야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권력의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 세월호 참사 때는 공영 방송이 정권에 장악되어 있어서 문제 있었는데 이태원 참사 때는 그나마 그런 건 없지 않았나요?
KBS 뉴스에서 '투입된 경비함정만 81척, 헬기 15대가 동원됐고, 200명에 가까운 구조인력 등 육·해·공이 총동원돼 하늘과 바다에서 입체적 구조 작업을 벌였다'라고 했지만, 실제 투입된 수중 수색 인원은 16명이었습니다. 이것은 언론이 정부 홍보성 물타기용 발표를 확인 없이 받아쓰는 그릇된 보도 관행에 의한 것이죠.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