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강태우 기자=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대규모 파업의 현실화 여부와 이에 따른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그러면서 8∼10일 사흘간의 파업 일정을 제시하고,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했다.전삼노 조합원이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에 달하는 2만8천명 수준인 만큼 총파업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번 연가 투쟁 참여율을 감안하면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전삼노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총파업 목적은 '생산 차질을 끼친다', '회사에 피해를 끼쳐서 우리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하겠다'이다"라고 밝혔다.노조는 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동참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했다. 파업 기간 집회 등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사측에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8∼10일 파업 기간 사측이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면 2차, 3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전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이 전날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노조의 총파업 계획에 반대했다고 전삼노는 전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노조 농성버스노조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전 조합원 유급휴가 약속 이행을 내세웠다.전삼노 내부에서도"855명만 인상을 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이 나온 이후다.전날의 '855명 임금인상' 요구는 이번 파업 선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일부 조합원을 위한 '혜택'이라는 주장이 우세했다.실제 사측도 형평성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노조는 이 밖에도 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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