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기자=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2024.5.24 ksm7976@yna.co.kr다만 지난번 연가 투쟁 등을 감안하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삼노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더 이상의 평화적인 쟁의행위는 무의미하다"며"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밝혔다.전삼노는 방송에 앞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과 간담회에서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총파업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전삼노는 또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 기준 개선을 내세웠다.전삼노는"사측은 6월 13일 이후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사측의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의 대등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사측의 안건에 대한 조합원 의견 진행 필요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약 70%가"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고 답해 사실상 사측 제시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천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앞서 지난달 있었던 연가 투쟁 등을 감안하면 실제 총파업에 참여할 조합원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노조 요구안 중 하나인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의 경우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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