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는 주로 오염지역에서 발생하며 무리를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다. 모기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흡혈을 하지는 않고 일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민들은 십여 년 전부터 깔따구가 있었고, 여름철 밤엔 아예 문을 못 열어놓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냄새는 습한 날 더욱 심하고 밥을 못 먹을 정도라고 주장했다.주민 B씨는"방충망이 깔따구 시체로 새카맣다. 밤에는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전했다. 실제 B씨가 지난 2월 자신의 집을 직접 촬영한 사진에는 방충망에 깔따구가 많이 붙어 있었다.주민들은 깔따구의 창궐이 인근에 있는 소각장, 재활용센터, 푸르미스포츠센터 등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실제 휴암동 하천은 푸르미스포츠센터와 소각장 등에서 나오는 오·폐수와 연결돼 있다.
이러한 사실을 푸르미스포츠센터, 소각장 등을 관리하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이들은 깔따구 떼를 없애기 위해서는 단순 방역이 아니라 하천 준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시설관리공단의 이구선씨는"하천 준설이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다만 푸르미 스포츠센터에서 나오는 물 때문에 수질이 오염되고 벌레가 생긴 것인지, 그 원인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시설관리공단은 최근 푸르미스포츠센터에서 방류되는 지점의 물을 채수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한편 푸르미스포츠센터 등을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문제를 파악한 것이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원인을 파악해가고 있는 과정"이라며"상세한 내용은 시설관리공단과 상의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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