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서울 이마트 이수점에서 '여수 멸치'와 '약콩'을 든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표면상 내놓은 설명은 방역패스, 밥상물가 점검. 하지만 본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이 '멸공 챌린지'라고 이름붙인 놀이에 잇따라 동참했다.
윤 후보의 '멸공 챌린지'는 지난해 10월 벌어진 인스타그램 논란과 구도가 비슷하다. 당시는 메시지가 '멸콩'처럼 노골적이지 않았을 뿐이다. 당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가 이어지던 시점이었는데,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반려견을 화자로 한 '토리스타그램' 계정에 과일인 사과 사진을 세 차례 올린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미국 스톡자동차경주협회 대회 도중 승리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인터뷰하던 NBC스포츠 기자 켈리 스타바스트가 주변의 외침 소리를 듣고"레츠 고 브랜든"이라고 해석했는데, 실제로는"조 바이든 엿 먹어라"라고 외친 것이 유래다.
이와 동시에 '레츠 고 브랜든'의 이용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받는 집단'이라는 공통성을 형성한다. 레이코프는"이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말인데 '그들'이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이를 통해 일종의 그룹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온 가족의 밈'이 혐오 표현으로 연결되는 대표 사례는 맷 퓨리의 캐릭터 '개구리 페페'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알트라이트' 네티즌이 자신들의 대표로 내세웠던 캐릭터다. 애초 '패배한 삶의 상징'인 '착하고 불쌍한 개구리'였던 페페는 알트라이트의 상징이 되면서 미국의 시민단체 반명예훼손연대가 혐오의 상징으로 지정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다.
캐릭터의"오용"에 시달린 원작자 맷 퓨리는 페페를 '죽이는' 작품을 만들었으나 언론에서 짧게 화제가 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어 페페'를 직접 제작, 대체 불가능한 인터넷 자산 형태로 판매하면서 이미지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서서히 되찾고 있다.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모습을 딴 '샌더스 밈'을 활용한 사진을 공유했다. '샌더스 밈'은 샌더스 의원의 미국 민주당 내 좌파의 불만을 대변하는 성격과 그의 인기를 상징하는 밈으로 해석됐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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