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뽑아 쓸 수 있는 도시가 있다. 이곳에서는 거리 곳곳에 세워진 자판기에서 원하는 것 모두를 뽑을 수 있다. 집이나 공이나 악기 같은 작은 물건에서부터 집이나 탱크까지 없는 게 없다. 심지어는 살아있는 생명체, 강아지나 사람도 필요에 따라 뽑아 쓰고 반납할 수 있다. 산책을 함께할 친구가 필요할 때는 산책 친구 자판기에서, 운전을 대신해 줄 기사가 필요할 때는 운전기사 자판기에서 사람을 뽑아 쓰는 식이다.
단편 영화 는 시의적절한 소재와 재기 발랄한 연출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변화한 배달 문화와 그 중심에 놓여 있는 리뷰 문화를 소재로 갑과 을의 전복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구현해내고자 한다. 자신만이 아니라 배달을 직접 하는 기사에게까지 갑두의 갑질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봉기씨가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리뷰로 갑두와의 위치를 역전시키고 맞서 대립하는 이야기가 러닝타임을 통해 그려진다. 문혜인 배우의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작품 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자 하는 두 인물 미호와 백호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에는 서로가 불편했던 두 인물이 의도하지 않게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두 인물의 접점은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상황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연기를 하는 것은 좋지만 현장에서도 집에서도 혼자라서 외로운 백호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성전환 수술을 받았지만 외로운 미호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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