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도 선배 대우'…계보도 없는 '크레딧 조폭' 정체 [월간중앙 단독취재]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64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9%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월간중앙 취재 결과 1989~1990년생이 메인급인 이 조직은 경기 북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비즈니스 조폭’들의 수익 창구인 주식 리딩방과 해외선물 사기, 불법 토토사이트 운영 등의 금융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조직은 중국에서 짝퉁 명품을 밀수해 국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허위 소득을 잡아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등 당국의 세무조사를 회피하는 지능적인 모습도 갖추고 있어 경찰 등 사법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들은 짝퉁 명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허위 소득을 만들어내 당국의 세무조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짝퉁 밀수입해 정품으로 속여 판 뒤 돈세탁하는 등 지능범죄에 능해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1990년대생 조폭 또래 모임인 ‘MT5’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MT5의 ‘윗선’으로 추정되는 신흥 세력의 존재가 확인됐다. 월간중앙 취재 결과 1989~1990년생이 메인급인 이 조직은 경기 북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비즈니스 조폭’들의 수익 창구인 주식 리딩방과 해외선물 사기, 불법 토토사이트 운영 등의 금융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조직은 중국에서 짝퉁 명품을 밀수해 국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허위 소득을 잡아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등 당국의 세무조사를 회피하는 지능적인 모습도 갖추고 있어 경찰 등 사법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조직의 메인급인 김모 씨는 2008년 서울 중랑구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일진 패거리 출신으로 속칭 ‘롤스로이스남’ 신모 씨와는 직계 선후배 관계로 알려졌다. “김씨는 발이 넓은 데다 이 바닥에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는 소문이 나서 지역을 불문하고 후배들이 그에게 다가가 한몫 챙겨보려고 들러붙는다. 신씨와 홍씨의 윗선이라는 얘기도 돈다.” 이들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의 설명이다. 다만 김씨는 신씨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사건으로 MZ조폭의 실체가 드러나자 주변에 SNS 금지령과 입단속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소문으로는 3개월에 한 번씩 사무실을 이전할 만큼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하는 데 능하다고 한다.이 조직은 경찰의 범죄단체 관리대상, 즉 ‘범단’으로 구성되지는 않은 상태다.

김씨와 전씨는 이제 직접적인 범죄에는 가담하지 않고 총괄지휘만 하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질적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건 지역 후배들인 신모 씨와 황모 씨, 그리고 김모 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해외선물 사기 사무실은 경기 남양주와 구리 등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1층은 세차장과 차량용품점으로 위장 운영하면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들과 교류하면서 정보를 주고받는 타조직의 박모 씨도 서울과 경기 부천을 돌면서 중고차와 캠핑카 업체를 꾸리는 등 범죄수익으로 번듯한 사업체를 차려 신분을 감추는 게 이들의 전형이다. 반면 후배 김씨는 평소에 만나는 사람마다 ‘중국 광저우로 활동 영역을 넓힐 것이다’, ‘해외선물로 한 달에 5000만원은 번다’는 등의 내부 사정을 발설하고 다녀서 생활이 늘어진 상태라고 한다.이들은 짝퉁 명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허위 소득을 만들어내 당국의 세무조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통관부호를 빼돌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직구를 이용하는 구매자의 통관부호를 판매자가 볼 수 있다. 또 세관에서는 이름과 통관부호만 일치하면 물품을 통과시키기 때문에 판매자가 나중에 구매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몰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도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마약도 위험 부담 가질 필요 없이 들여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이 지난 9월 9일 경기 가평의 한 수상레저 리조트를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이들 사이에 홍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씨가 맞다면 그는 이날로부터 불과 이틀 뒤인 9월 11일 사건을 일으켜 체포된 셈이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 중단 원하면 아무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는 한국 법원“임신중지 약물 제공 사이트 접속 차단은 정당” 판결낙태죄 헌법불합치 후속 입법 없는 현실과 동떨어져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칼럼] 팔레스타인을 위하여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일을 제정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이 아닐까...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만권의 손길] 이태원 참사 고통 곁에 서기정부 외면 속에 이태원 유가족은사실상 국가 없는 사람들이 돼 이젠 동료 시민으로서 내 차례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토록 XY한 대법원][단독]올해 서울고법 신규보임 여성 법관 ‘0명’이었다올해 서울고등법원에 새로 보임된 ‘고법 판사’ 15명 중 여성 법관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적]국감 나온‘발달장애인’일본 애니메이션 에는 ‘얼굴이 없는(가오나시)’ 캐릭터가 등장한...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토록 XY한 대법원] 올해 서울고법 신규 보임 여성 판사 ‘0’올해 서울고등법원에 새로 보임된 ‘고법 판사’ 15명 중 여성 법관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