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연대에서 중요한 건 경향성이다. 각국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앰네스티가 함께 했던 낙태죄 폐지 운동이 그 예다. 2018년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로 낙태죄를 폐지했고, 다음 해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위헌 판결을 내렸다. 또 그 다음해에는 아르헨티나 상원이 낙태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제적으로 어느 나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알려내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잇닿을 연에 띠 대. 세계는 띠와 같다.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연결돼 있다. 이런 진실을 바탕으로 앰네스티는 오랫동안 국제적 연대 활동을 지속해 온 단체다. 그들의 활동은 그래서 윤 처장 말대로 세계 곳곳의 흐름을 알리는 것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10월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아이슬란드 출신 인터섹스 인권활동가 키티 앤더슨과의 대담을 국내에 소개한 것도 그 중 한 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교차차별 문제도 주목하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이주민, 장애 등 차별 유발 요인이 함께 교차하는 집단일수록 더 사회적 약자가 된다. 윤 사무처장은"2030년까지 계획에서 주요 우선 순위가 젠더와 교차차별"이라면서"앰네스티 모든 캠페인을 젠더와 교차차별의 눈으로 보자고, 관련 조사 뿐 아니라 우리 조직 내부까지 그런 눈으로 보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사무처장은"숨겨진 차별을 드러내야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젠더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컨셉이다. 여기에 자신을 구겨 넣는 걸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활발하다. '성 및 젠더 자율성에 관한 법안'이 2019년 쉽게 통과된 배경이다. 물론 아직 성적 고정 관념은 존재한다. 성적 역할에 부합하지 않으면 차별을 경험하는 경우가 여전히 있다. 하지만 인터섹스와 같은 새로운 논의가 꽤 많이 이뤄졌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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