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에 이 유령을 불러들인 이는 다름 아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다. 2022년 취임한 임 교육감은 2023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국적 있는 교육'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그는 왜 21세기 교육 현장에 박정희 유신 정권의 용어를 불러들이고 있는 것일까."이번 협약이 학생들이 씨름을 즐기며 국적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지역의 교육 역량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씨름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국적 있는 교육, 기초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그는"다시 말해서, 우리의 국가 현실에 알맞은 교육, 즉 우리 교육의 국적을 되찾아야 할 때라는 것"이라며 시민교육을"영리한 사람으로서 오붓한 향락 생활이나 추구하는" '국적 없는 교육'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국적 있는 교육'은 초·중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중요한 교육목표였다. 1976년 10월 서울대 개교 30주년 기념식에서 최규하 국무총리는 치사에서"우리의 대학은 국적 있는 교육을 개발하여 학문을 연찬하고 인격을 수양하는 수련장으로서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지도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맡은 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국적 있는 교육'은 사실상 박정희 유신체제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핵심 교육방침이었다. '국적 있는 교육'을 한다는 것은 국가주의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반민주, 반시민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를 지금 다시 호명하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