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보수 텃밭으로 인식돼왔지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이 과거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참패했던 지난 총선 때도 부산 전체 18석 중 15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사하구 괴정역 인근에서 떡볶이를 파는 오시목씨는 “코로나 끝나고 경기가 더 안 좋아졌다”며 “서민은 배곯는데 정부가 뭘 하겠다는 건지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그는 “이번 총선은 기권하겠다”고 했다. 남구 대연동 못골시장에서 54년 장사했다는 80대 전파상은 “내는 이재맹이가 100만원 준다는 것만 귀에 들어오대”라고 했다.정부ㆍ여당을 향한 불만은 인상 비평이 아니었다. 여권의 실점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었다. 여권을 비판하면서도 “우짜것노, 그래도 2번 찍어야지”라고 말한 사람도 적잖았다. 사상구에서 만난 전순득씨는 “이재맹이나 조국 같이 감옥에 있을 사람들은 당선돼도 잡히갈거 아이가”라며 “분위기 안 좋을 때 보수 지지자들이 더 뭉쳐야 한다”고 했다. 부산진구 초읍동에서 만난 김재경씨는 “아무리 그래도 민주당엔 손이 안 간다”고 했다.
역시 보수세가 강한 연제에선 야권 단일 후보가 된 진보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수영에선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취소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게 변수다.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보수표를 나눠 가져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 후보는 정권 심판 구도를 깨기 위해 안간힘이다. 이번 총선에서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5선 서병수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 꾸지람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엇나갈 때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조 후보는 부산의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의료대란 갈등을 두고도 우려를 표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나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관련 대처 방식에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무조건 겸손하게 최선을 다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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