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24.6.28 passion@yna.co.kr
임지우 기자=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주 상·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 이른바 '바이든 리스크'에 대한 걱정이 깊어진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7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그간의 거리두기 노력마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민주당 전략가들은 WSJ에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이 유권자들에게 그의 고령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증폭시켰으며, 이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으로 낮은 국정 수행 지지율과 자신을 분리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모두 상쇄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워싱턴에서 출마한 민주당의 마리 글루센캠프 페레즈 하원의원은 자신이 그간"남부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고 공화당과 협력했다"는 내용의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후보들의 거리두기 노력은 최근 미국에서 정당 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주 상·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이나 개인적인 성향 대신 소속 정당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진 탓도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한편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 견제를 위해 상·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에 표를 던지는 유권자가 늘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 선거분석 업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편집장인 에이미 월터는 WSJ에 유권자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견제를 원할 경우 민주당의 상·하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美배우조합 만난 유인촌 "OTT 수익분배·AI 활용 지침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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