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 임명 예정 박근혜 정권 당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 전 비서관을 구속했으나 취임 후 특별사면을 해준 데 이어 이번엔 참모로 채용까지 하면서 묘한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현재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는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 등이 있다. 비서관 명칭을 ‘1비서관’, ‘2비서관’, ‘3비서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요청이나 민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3비서관은 시민사회 민원을 들어 이를 전달하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자리인데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정부 당시 이 업무의 전문가여서 발탁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인사 추천’을 했을 가능성은 부인한 셈이지만 발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지 않아 보인다.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지휘했던 ‘국정농단’ 관련 수사에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있던 통화 녹음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빠짐없이 이행하기 위해 통화내용을 녹음해뒀는데,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반 국민 여론을 최서원 씨를 통해 들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이후 윤 대통령은 2022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미 형을 다 살고 나온 정 전 비서관을 복권해줬다.이렇게 될 경우 인사기획관이 없어지는 대신 인사비서관과 인사제도비서관은 그대로 비서실장 직속으로 남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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