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시선] 상하이 봉쇄 한달만에 얻은 '30분의 자유'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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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상하이 봉쇄 한달만에 얻은 '30분의 자유'

'30분의 자유' 얻은 상하이 아파트 주민들 차대운 특파원="6동 주민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30분입니다. 시간 꼭 지켜주세요."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나오지 않아 단지가 '통제구역' 아래 단계인 '관리통제구역'으로 바뀌면서 비록 단지 내로 국한되지만 하루 30분 집 바깥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코로나19 집단검사를 받을 때 빼고는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던 '금족령'이 조금 완화됐다.13번의 코로나 PCR 검사를 받는 사이 봉쇄 한 달이 지나갔다. 2천500만명 시민의 삶의 터전인 상하이는 아주 느리게 나아지고 있다.중국이 봉쇄 완화의 필요조건으로 삼는 '사회면 코로나 제로' 목표에도 조금씩 근접해가고 있다. 격리 시설 바깥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다.

그렇지만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탓에 물건 주문을 넣는 데 성공하는 것은 로또 당첨과 같은 일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터넷에서 제한된 식료품을 놓고 매일 수많은 이들이 몰려 손을 내미는 아수라장이 연일 반복 중이다.중국은 테슬라, 폭스바겐, SMIC, TSMC 같은 상하이의 중점 기업 666개부터 '폐쇄 루프' 방식 운영을 전제로 먼저 조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일대 창장삼각주의 물류와 공급망 전반이 마비된 상황에서 조업 정상화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상하이의 한 우리나라 기업은 최근 공장 소재 구 정부에서 조업 재개증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구에 거주하는 직원들을 공장으로 데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소재 구에서 받은 조업 재개증이 정작 직원들이 사는 다른 구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방역과 경제 사이의 새 균형점을 모색하던 상하이의 '정밀 방역' 시험이 처참한 실패로 끝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중국 관가에서는 확산 초기 단계부터 총력전으로 대응해 코로나19 확산을 꺾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일종의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인구 2천만명이 넘는 수도 베이징도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수십명 수준에서 일부 구역을 봉쇄하고 시민 코로나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는데 향후 이 같은 선제 대응은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번져나갈 것이다. 급기야 안후이성 우후처럼 감염자가 1명만 나와도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시는 바이윈공항 근무자 3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자 29∼30일 전 국내선 노선 운영을 중단했다.상하이처럼 도시가 장기 봉쇄되는 사례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경로를 따라 중국 전역에 걸쳐 현재 베이징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준봉쇄가 만연하면서 산업, 물류, 소비 등 경제 전반의 효율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절대 권력자인 시 주석이 제로 코로나 원칙도 잘 지켜나가면서 경제 피해도 최소화하라고 지시하지만 일선의 관료들은 코로나 실책에 따른 문책 몽둥이를 피하는 데 급급하다.'코로나 청정국'일 때 중국이 노골적으로 조롱하던 세계 여러 국가가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사이 중국에는 제로 코로나 고수를 위한 비용 청구서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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