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질병에 대해 정부가 위험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검역했다면 유입을 막을 수 있었다. 비록 위험 인지가 늦어 발병한 뒤라도 박멸에 노력했다면 재발이나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위험 평가를 하고도 검역하지 않고, 발병해도 박멸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등 항상 뒷북에 팔짱만 끼고 있다.반면, 호주 정부의 대처는 우리와 달랐다. 호주에서는 2016년 퀸즐랜드 주에서 흰반점병이 유행했다. 당시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신속히 대응했다. 발병지역에서 반경 100km 이내의 갑각류 반출을 차단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 우리처럼 발병 양식장에 노란 줄만 두르는 수준이 아니었다. 대신 피해 양식장이 문을 닫고, 지역 경제와 고용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상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조리하지 않은 새우 수입을 잠정 중단해 병원체의 추가 유입을 막았고, 전파 경로와 기존 검역의 한계를 검토해 모든 컨테이너를 정밀검사하도록 검역 방식까지 바꿨다.새우가 물 위로 떴다.
호주 연방정부도 질병 통제를 정부의 몫으로 보고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질병 확진 한 달 만에, 익히지 않은 새우 수입을 중단한 게 대표적이다. 흰반점병이 국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문회와 수사를 통해 수입 업체와 관리 책임자를 기소했다. 반년 뒤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는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작전 1단계는 KBS 탐사보도부의 새우 질병 검사와 유사했다. 유통 중인 새우의 안정성에 의문을 갖고 접근했다. 검역관들은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의 도소매상 30곳에서 조리하지 않은 새우를 구매해 검사했다. 검체는 63개로 60개는 아시아산 흰다리새우, 3개는 호주산으로 추정되는 홍다리얼룩새우였다. 이 가운데 86%인 검체 54개에서 흰반점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심지어 WSSV가 나온 검체 중 7개는 양념한 새우였다.
기존 검역방식 실패했던 이유는 수입업자와 검역방식 모두에 있었다. 수입업자들은 검역을 방해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고안했다. KBS가 추적했던 '커튼 치기'처럼 음성인 검체를 제출하기도 하고, 아예 호주산 새우를 수입새우로 속여 제출한 수입업자도 있었다. 또, 검역관 혼자 영하 20~30도의 냉동 창고에서 30분 남짓 임상검사 하는 방식도 문제였다. 당시 보고서는 최소 2명의 검역관이 4시간 이상 검역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저희들편 거들기는 득달같지만 하잘것 없는 것에 관심없습니다.
TheBlueHouseKR hellopolicy TheMFDS 대한민국 식약처는 진짜 노답. 1. 늘 그렇듯 중요 사안에 대해 답변도 부실하고 2. 엉망진창 일한다는 느낌. ➡️ 불안불안한 식품, 의약품 식약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에 대해,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처방을 좀 하셨으면 합니다. 식약처 좀..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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