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를 보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생각했다. 영화나 뮤지컬로 여러 버전이 만들어져서 인지 모르겠으나, 상당수 사람들은 불륜이지만 극적이며 화려한 안나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 같다. 그러나 소설의 또 다른 중심은 사람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안나와 다른 주인공 '레빈'이라는 인물을 통해 톨스토이는 '삶에서 사람의 성장과 소통,공감이 무엇인지, 얼마나 값진 일인지'에 대한 견해를 상세하고 전하고 있다. 이준석이라는 이름의 전화번호가 휴대폰에 두 명 저장돼 있다. 한 명은 이준석 당 대표, 다른 한 명은 동명의 기자다. 종종 전화번호를 잘못 누를 때가 있다. 기자를 연락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게 이준석 당 대표가 전화를 받는다. 미안하지만 성실하게 응답해주니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즈음 이준석은 당 대표가 됐고 몹시 기대가 됐다.
'주간조선' 기자가"본인은 전장연의 시위 방식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사람들에겐 '이준석이 장애인들과 싸운다'는 인상은 주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유사한 논리로 대응했다. "전장연이 장애인들에 대한 대표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전장연이 하는 위법 시위 등이 장애인들의 의사는 아닐 것이다. 그 둘은 정확히 분리해야 한다. 또 '장애인을 싫어한다' '흑인을 싫어한다' 이렇게 말한다면 혐오겠지만, 전장연을 싫어한다는 것은 혐오가 아니다. 히틀러를 싫어한다고 말하면 히틀러를 싫어한다는 거지. 이게 인류를 싫어한다는 건가."지난 30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이 삭발에 앞서 상징의식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과 논쟁하면 이길 자신이 없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딱딱 분리·구분지어 말하는 그의 언어 습관은 매우 논리적이고 화려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패배를 미리 인정한다손 쳐도 자존감이 상하지 않는다. 패배가 그의 논리에 승복한다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익하므로 다툼을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정치가 됐든, 삶이 됐든 이성과 논리가 항상 세상을 지배하지 못 한다. '인간의 논리'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현실을 어떻게 다 담아낼 수 있는가. 오히려 '이성의 오만'이 더 문제일 때가 허다하다. 그럴 때 상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그래, 너 말 잘하고 똑독한데…그런데 네 말에 동의가 안돼. 어쩌지…'어린아이들에게 미안한 얘기가 되겠지만, 이준석을 연구하면 자꾸 '피터 팬'이 떠오른다. 크지 않고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 팬. 피터 팬은 성장하지 않고 영원히 그 세계에 머무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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